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의 세계는 무한경쟁시대라고들 한다.

이러한 시대에는 공직자들에게도 예외없이 변화에 대응하는 사고의
대전환과 가치관의 새로운 형성을 요구받게 되며,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인
행동을 위해서는 건강한 육체의 소유자이어야 한다.

이러한 역동하는 환경속에서 요구되는 올바른 심신수련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국선도 단정행공의 비법이다.

국선도의 기원은 상당히 오랜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문헌상으로는 신라
화랑들이 심신수련법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우리민족 고유의 심신비법은 구두로 전수되어 오던 것을 1967년
청산선사가 하산하여 세상에 전파함으로서 체계화 되었고, 오늘날에는 전국
각지의 직장, 지역에서도 도우들이 수련회를 조직 운영하고 있다.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국회 국선도 수련회"는 국회직원 교양교육에서
소개된 것을 인연으로 하여 1984년3월 개설(임경택법사 지도)되었다.

국선도 단정행공의 심신수련은 고도의 정신함양과 각종의 질병퇴치로
개인에게는 건강한 삶을 조직에서는 인간관계의 개선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국선도 단정행공을 거쳐간 회원은 2백50명이나 되고 눈이오나
비가오나 지속하고 있는 열성회원은 20여명이나 된다.

그 가운데서도 국회 국선도 수련회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고 있는 윤수남
수석전문위원, 단정행공의 심취과정에 입문한 장기태전문위원, 꼭두새벽
분당을 떠나 새벽도장의 문을 여는 관리국의 송병석사무관, 신슈회원의
지도에 정성을 쏟는 권광덕사무관, 기 운영의 단계에 이른 조용신총무등은
국회 국선도 수련회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련시간은 1시간20분으로 초보자의 입문단계를 지나 단계를 올라 갈수록
호흡하는 법과 동장을 달리하는데 동작의 종류는 5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수련법의 장점은 초보자와 경험자 유년자 장년자가 함께 같은 시간내에
수련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이에 관계없이 자기자신의 몸에 맞게 수행을 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과격하게 한다고 해도 절대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국선도 단정행공 그것은 우리들에게 또다른 삶의 길을 인도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정신을 집중하며 호흡을 할때에 그 고요한 속에는 움직임이
있고 강한 움직임속에는 무거운 고요함이 있으나 그것이 국선도 단정행공의
묘미이다.

국선도 단정행공의 수련을 마치고 도장을 나설때면 몸은 가볍고 기분은
상쾌하여 삶의 희열을 느끼게 한다.

초보자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숙련자는 겸허한 자세로
세상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니 이것은 우리 모두의 공직자가 시행해야할
공직윤리의 지침과도 그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수 있으니 이보다도 더 좋은
심신단련법이 있겠는가?

누구에게라도 한번 권장해 보고 싶은 건강비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