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독일 중앙은행들의 외환시장 협조개입에도 불구하고 미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전후최저치로 급락했다.

6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는 오전내내 86엔대 초반에서 거래되다가 오후 3시가
넘어서면서 급락세로 반전, 85.11엔까지 떨어짐으로써 4일 시드니시장에서
기록한 전후최저치(85.55엔)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뒤이어 파리와 런던시장에서 오전장에 각각 88.15엔과 85.45엔
까지 떨어진뒤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도쿄와 유럽에 이어 열리는 뉴욕시장
에서는 아침 9시반께 달러당 85.73엔으로 회복됐다.

이날 도쿄와 유럽시장에서 달러가 85엔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은 5일 미국
연준리(FRB)와 독일 분데스방크, 일본 일본은행등 3개국 중앙은행들의 외환
시장 협조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오르지 않자 시장에 실망감이 확산
되면서 달러 매물이 일시에 몰려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경단련,일본상의등 일본 경제단체들은 이날 재할인금리 인하를 포함한
광범위한 엔고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