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4-6월)중 시중 자금사정은 비교적 넉넉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확대를 위해 은행들의 가계
대출을 대폭 억제한다는 방침이어서 일반인들의 은행돈쓰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6일 2.4분기중 총통화(M2)증가율은 17%선에서 운용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총통화가 17% 늘어나면 새로 공급되는 자금은 모두 4조2천억원으로 작년
2.4분기의 3조1천억원보다 1조1천억원 더 많다.

김원태한은자금부장은 그러나 "최근들어 은행들의 소비성가계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은행들에 대한 총액한도배정때 가계대출이 많은 은행들
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앞으로 일반가계대출을 크게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법입세납부등으로 정부부문의 통화갈 대폭 환수되고
민간부문에서도 공모주청약예금과 기업당좌대출의 감소등으로 총통화증가율
이 16.5%를 기록, 2월의 16.9%에 이어 증가세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