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교석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회원장은 8일 경
수로문제를 둘러싼 현재의 한반도 긴장국면을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교석위원장은 10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일본방문출발을 앞두고 인민대회당에
서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남북한간의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한 정상회담을 주선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상
황에서도 남북한간의 대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제하고"남북
한간의 채널을 통해 현상황을 개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개운치않은 상황을 풀어 한반도평화에유
리한 조건을 창조하기 바란다"고 말하고"남북한 당사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현
상황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교석위원장은 또 "본인은 과거 북한측과 많은 왕래가 있었으며 북한에 대해
서 비교적 이해가 깊다"고 언급,앞으로 자신이 남북관계개선에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석위원장은 황락주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공식방문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