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합섬이 화섬업체로는 처음으로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열고 무한경쟁시대
를 노사가 함께 헤쳐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고려합섬은 지난 7일 경기도 의왕공장에서 이상운사장 손종식노조위원장등
노사대표와 임직원 및 협력업체사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화를
위한 노사화합 및 일류상품 창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회사 노사대표는 이날 <>세계화를 위한 외국어교육강화<>선진기업과의
협력경영을 위한 해외기술연수확대<>건전한 노사협력분위기조성등에
공동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함께 쾌적한 근무환경조성,무재해사업장 건설,노사간 상호존중과
개방적인 대화등 실천운동을 함께 펼쳐가기로했다.

손위원장은 이날 노조정책선언을 통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문제원인을
사전에 해결해 산업평화를 실천하겠다"며 "세계최고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기위해 노조가 앞장서 생산성향상운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설비개조 및 R&D(연구개발)투자확대 세계화요원양성 등을
통해 노조의 생산성향상운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합그룹관계자는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경쟁력있는 노사관계구축필요성에
노사가 공감해 이번 결의대회를 갖게됐다며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앞으로 전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