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이 8일 오전 부산의 한국해양대(총장 전효중)에서
명예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해양대측은 이날 "조회장은 해운발전에 대한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항상 선
구자적 위치에 있었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
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학위를 수여했다.

조회장은 지난45년 한진상사를 창업한 이래 "수송보국"의 일념으로 한진그
룹을 세계적인 육해공 종합수송기업으로 성장시킨 공적을 인정받아 이날 학
위를 받게됐다.

한진해운은 지난72년 국내 처음으로 컨테이너선을 운항한데 이어 74년에는
인천항에 컨테이너전용부두를 세우는등 해운수송체계의 선진화에 앞장섰다.

조회장은 이에앞서 지난72년 5월 대만의 문화학원으로부터 명예철학박사학
위를,지난87년 2월에는 프랑스 루앙대로부터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