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환거래로 1백억이상 피해...감독원 특감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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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선물거래등 국제금융시장의 환거래에서 1백억
원이상의 피해를 본것으로 밝혀져 은행감독원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은감원이 금융기관의 환거래에 대해 특검에 들어가기는 지난 89년 광주은행
이 환투기로 3백46억원의 손실을 입은 사건 이후 처음이다.
은감원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환율이 전문가들조차 예상못할 정도로 급변
하고 있어 다른 금융기관들도 이같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관련
금융기관들의 외환거래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은감원고위관계자는 8일 "수협중앙회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거래를 통해
최소 1백억원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돼 7일부터 검사6국의 특별검사
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된 특별검사가 끝나는대로 이방호수협중앙회
장을 포함,관련임직원들의 위규여부를 파악해 경영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수협중앙회는 외환딜러 1명이 1천만달러(약80억원)의 투자자금을 갖고 달러
엔 마르크등 외환관련 현물.선물거래등을 해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예측을 잘못해 이같은 피해를 입은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에 참여한 은감원관계자는 "현재 수협중앙회의 외환딜러가 도피중이어
서 최종 피해액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
은 선물환거래를 포함할 경우 피해액이 1백억원을 훨씬 웃돌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은감원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파생금융상품거래등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투기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적정수준을 넘는 환투기로 손실을
봤을 경우 해당 기관장을 포함,내부관리를 제대로 못한 임직원들도
문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
원이상의 피해를 본것으로 밝혀져 은행감독원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은감원이 금융기관의 환거래에 대해 특검에 들어가기는 지난 89년 광주은행
이 환투기로 3백46억원의 손실을 입은 사건 이후 처음이다.
은감원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환율이 전문가들조차 예상못할 정도로 급변
하고 있어 다른 금융기관들도 이같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관련
금융기관들의 외환거래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은감원고위관계자는 8일 "수협중앙회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거래를 통해
최소 1백억원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돼 7일부터 검사6국의 특별검사
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된 특별검사가 끝나는대로 이방호수협중앙회
장을 포함,관련임직원들의 위규여부를 파악해 경영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수협중앙회는 외환딜러 1명이 1천만달러(약80억원)의 투자자금을 갖고 달러
엔 마르크등 외환관련 현물.선물거래등을 해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예측을 잘못해 이같은 피해를 입은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에 참여한 은감원관계자는 "현재 수협중앙회의 외환딜러가 도피중이어
서 최종 피해액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
은 선물환거래를 포함할 경우 피해액이 1백억원을 훨씬 웃돌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은감원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파생금융상품거래등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투기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적정수준을 넘는 환투기로 손실을
봤을 경우 해당 기관장을 포함,내부관리를 제대로 못한 임직원들도
문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