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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엔 900원시대] (업계대응) 구매대책..기업 초엔고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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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엔고/달러폭락세로 ''1달러=80엔, 100엔=1,000원''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자연히 기업들은 초엔고시대를 맞아 수출 구매 생산 외환 등 전부문에서
    구조조정작업에 바쁘다.

    부문별로 호재도 있고 악재가 되는 측면도 있지만 대응방향은 한가지다.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을 통한 체질개선이 그것이다.

    대기업그룹 회장들의 ''특명''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신엔고를 80년대 후반의 구엔고때 못이룬 일본 추월의 확실한 기회로
    활용하라"(이건희 삼성회장).

    과거 엔고때와 특히 다른 것은 일본기업들을 겨냥한 ''고가품 맞불작전''을
    벌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엔고로 주름살을 안게된 구매쪽의 대응은 보다 다이내믹하다.

    일본에 편중돼 있는 부품 소재 도입선을 유럽 동남아 등으로 전환, 다변화
    하는 한편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빨라졌다.

    엔고로 해외생산기지 이전확대 등 자체 구조조정에 부심하고 있는 일본기업
    들과의 국내외 합작도 강화하고 있다.

    외환쪽에서는 수출입 결제통화를 재점검하는가 하면 엔화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이들 부채의 스와프거래를 이미 끝내 놓고 있기도 하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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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 자동차 기계등 핵심 소재.부품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조립업체들은
    싱가포르 대만 홍콩 독일 이탈리아등을 전진기지 삼아 수입선 다변화를
    서둘고 있다.

    LG전자 이재관글로벌 소싱팀장은 "오디오기기 부품 중심으로 수입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등을 거점으로 해 이미
    데크메커니즘등 상당량의 부품을 동남아산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코오롱은 일본에서 들여오던 화섬관련 원부자재를 이탈리아 독일등에서
    가져다 쓰기 시작했다.

    현대정공 이정공작기계 영업부장은 "NC(수치제어)콘트롤러등 공작기계
    주요 부품의 수입선을 일본이외의 다른 나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일본
    야마자키제작소와 맺고 있는 기술도입계약을 독일 지멘스사로 변경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와함께 대일수입이 불가피한 품목의 경우엔 일본거래선쪽에 수입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등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중돈구매전략팀 선임과장은 "엔화결제 수입품의 경우 일본측에
    엔고폭만큼의 여유가 생겨 일부 가격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일본지역에서의 물자조달을 가능한 한 전사 통합구매방식으로 바꿔 가격
    인하 네고를 적극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 김광석 기계부문 기획이사는 "일본의 화낙사와는 NC콘트롤러
    가격을 6%, 얀마사와는 건설장비인 스키드로더의 엔진가격을 5% 인하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유압콘트롤러 밸브와 유압펌프 볼스크류등을 공급받고 있는
    가와사키사와 주요 부품가격의 인하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가격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 수입선 전환을 전제로 미국 독일등의 관련기업들
    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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