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씨그램사는 일마쓰시타전기산업의 자회사인 미영화.오락업체
MCA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씨그램은 MCA의 총발행주식의 80%를 약70억달러에 인수키로 마쓰시타와
6일 잠정적으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매입가격과 조건에 관해서는 아직
교섭중에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씨그램은 지난 6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화학업체 듀폰의 지분(1억6천
4백20만주)중에서 1억5천6백만주를 듀폰에게 88억달러에 매각키로 발표했다.

이는 MCA매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씨그램의 듀폰지분비율은 현재 24.2%에서 1.5%로 줄어들게 된다.

씨그램은 지난 81년 듀폰의 주식을 30억달러에 사들였다.

씨그램은 세계굴지의 식료품업체중 하나로 이번 MCA매입에 따라 캐나다
주류, 음료시장에 일대변혁을 가져올 전망이다.

MCA는 헐리우드의 가장 오래된 영화사중 하나로 쥬라기공원및 ET등을
제작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