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광케이블의 건설및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한국해저통신(주)이 오는
14일설립된다.

한국통신과 한진해운은 국제 해저광케이블 건설사업에 참여하기위해
합작으로한국해저통신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14일 정식 발족되는 이 회사는 한국통신과 한진해운이 55대 45의
비율로 출자하게 되며 납입자본금은 83억원(수권자본금 1백50억원)이다
.

이 회사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포함되는 요코하마존(북서태평양해역)에
부설되는 해저광케이블의 건설과 유지보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위해 한국해저통신은 요코하마존에 기득권을 갖고있는 일본의 KDD
사와공동으로 내년 상반기중에 합작사를 설립,한국통신의 제주-육지간 광
케이블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통신과 한진해운이 합작으로 해저케이블사업에 뛰어들기로 한것은
그동안해저케이블건설및 유지보수업무를 대부분 미국 일본에 의존해 왔던
관계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한국통신은 기존 케이블사업 참여에서 축적된
기술을,한진해운은 항만과 선박의 운용경험을 상호 제공할 계획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