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의 국제제휴카드인 세계보이스카우트카드가 상반기내 발급되고
서울신탁은행이 이카드의 국제결제은행으로 지정됐다.

서울신탁은행 장만화전무는 9일 스위스제네바에서 세계보이스카우트연
맹 자크 모레용사무총장및 비자인터내셔널사 에드먼드 제센회장과 세계
보이스카우트제휴카드( WSAP Card ) 발행에 관한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했
다.

이에따라 상반기내 2백7개국 1만9천1백개의 비자회원은행에서 이 카드
를 발급할수 있게 되고 국제자금결제는 신탁은행을 통해 이루어진다.

신탁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별도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세계보이스카우
트연맹및 세계카드시장 점유율 1위인 비자카드측과 협의,제휴카드발급을
추진해왔다.

세계보이스카우트제휴카드( World Scout Affinity Programme Card )는
세계보이스카우트연맹 산하 1백74개국 2천만명의 회원및 일반인을 대상으
로 발행되며 카드사용금액의 일정률(0.1%이상)을 세계보이스카우트연맹에
기부하는 공익카드이다.

이카드는 또 공익기능외에도 보이스카우트 후원기업체 제품의 할인서비
스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한 은행이 개발한 서비스를 타국의 다른은행 카드소지자도 같은
혜택을 볼수있는 오버랩서비스를 제공,제휴카드 세계화가 앞당겨질 전망
이다.

현재 국내에는 공익기능과함께 할인서비스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제휴카
드가 선보이고있으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제휴카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탁은행은 체이스맨하탄(비자카드이용대금결제),케미칼은행(마스터카드
이용대금결제)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국제자금결제은행으로 지정돼 국제금
융시장에서 위상제고는 물론 결제수수료수입등 수익성제고의 효과를 얻게
됐다.

현재 필리핀은행(PNB)등 10개국 50여개은행이 이카드 발행의사를 밝힌것
으로 알려져 범용화가 본격화 되면 참여은행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