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관련 제품 생산업체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이 수입제품
보다 가격이 싼 터미널 프린터서버 "루키"를 자체 개발하고 시판에 나
섰다.

이제품은 비동기 포트를 기존의 2배인 16개까지 지원하며 다양한 프로
토콜을 제공하고 원격에서 통신상태를 제어할수있는 원격제어기능까지
지원되는게 특징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터미널 프린터서버를 국산화하고 이번에
외국수입품과의 가격 경쟁력을 지닌 신제품을 개발하게됐다.

이제품의 최종가격은 포트당 1백50만원선으로 한아시스템측은 그동안
국내시장을 충당해온 대만산 수입품에 비해 성능이나 안정성면에서 손색
이 없을뿐 아니라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아는 이제품으로 올해안에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석권하고 앞으로
일본과 동남아 지역시장까지 공략할 구상이다.

한아는 이밖에 상반기중에 네트워크 제품의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TCP IP,커뮤니케이션서버등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또 네트워크 시장의 외국장비 수입대체를 위해 우선 대규모 SI(시스템
통합)업체들과 기술제휴및 공동마케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아시스템은 올해는 50억원의 매출목표를
올릴 계획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