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시타 PD ]]]

CD롬을 이을 차세대 기억장치로 떠오르고 있는 PD 개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본 마쓰시타가 상품화를 끝내고 3월말 시판에 돌입했다.

PD는 기억용량(650메가바이트)이 CD롬과 비슷한 광디스크를 기억매체로
채택한다.

그러나 정보를 읽는데 그치지 않고 수록된 정보를 지우고 새 정보를
입력할수 있어 CD롬을 대체할 수 있는 기억장치이다.

마쓰시타가 출시한 PD는 퍼스널컴퓨터 외부기억장치로서 CD롬에 기록된
정보도 읽을수 있으며 가격은 11만8,000엔.

카트리지 형태의 광디스크는 6,000엔.

금년말 생산목표는 PD가 월10만대, 광디스크는 월30만개이다.

마쓰시타는 PD 용도를 디지털카메라 휴대용정보단말기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술을 경쟁사들에 공개함으로써 이를 세계표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광케이블 수명연장 ]]]

광케이블 수명은 이론상으론 40년이다.

그러나 이만큼 견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관련업계와 학계에서는 광케이블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를 규명하고 이를
연장하는 방안을 찾는 연구가 활발하다.

가령 미국의 코닝이나 AT&T등은 특수 탄소코팅기술을 이용해 광케이블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러나 케이블 수명 연장을 위해 돈을 투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뉴욕에 있는 렌슬러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미노루 도모자와 교수는 최근
광케이블을 부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이 광케이블의 플라스틱 코팅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광섬유를 부식시킨다
는 것이다.

그는 특히 케이블이 굽은 부분에 수분 침투가 용이하며 완벽하게 덮어
씌워진 광섬유라도 물때문에 균열이 시작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