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광복50주년을 맞아 우리문화의 원류를
돌아보는 "알타이문명전"을 11일~7월2일 중앙홀과 제1.2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전시작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지부 고고.민속학연구소가 소장한
고고유물 514건 629점과 민속유물 106건 145점등 총620건 774점.

중앙홀에는 빙하시대에 살았던 맘모스와 바이존(들소)의 화석을 비롯
장신구, 빗살무늬토기등 알타이지역의 선사문화유적을 전시한다.

제1기획전시실에는 냉동여성 미이라와 몽골계의 파지라크고분문화,
2기획전시실에는 알타이지역에 세워졌던 훈, 고투르크, 몽골의 각종
유물과 원주민의 생활민속자료들을 진열한다.

알타이지역은 러시아연방 시베리아남서부를 지칭한다.

면적은 26만1,700 에 이르며 대부분지역이 93년 알타이공화국에
편입됐다.

알타이문명은 우리에게 청동기문화와 샤머니즘등을 전파한 문명으로
이번 전시회는 우리 선사문화와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