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말부터 우리사주조합 주식물량중 의무예치기간(7년)이 경과된 물량
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게 됨에 따라 대형증권사들이 인출대행업무를 개발하거
나 우리사주물량를 위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동서증권은 우리사주물량의 만기도래에 대비,지난3월부터 상장기업들
을 대상으로 인출대행서비스 계약을 추진해왔으며 현재 50여개기업과 계약성
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퇴직이나 주택구입등 특별인출사유가 발생,우리사주물량을 인출
하기 위해서는 증권금융본사나 부산지점등 지주관리예탁계약이 맺어진 곳을
통해서 가능하지만 동서증권이 각상장회사들의 조합과 계약을 맺어 인출을 대
행하게 되면 조합은 동서증권의 지점망에 자료를 구비,신청할 수있게 된다.

또 조합원이 우리사주를 인출하더라도 거래는 서비스를 대행해준 증권사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각증권사들은 유사한 상품개발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관련부서 직원교육에 이어 오는 7월말까지 만기도래분이 있는
해당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집중컴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배당이나 증자 배당금
배당일정 보유잔고현황등 각종 자료를 수시로 서비스,잠재고객인 우리사주조
합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88년 예치한 우리사주조합주식규모가 7천7백73만주에
달해 그동안 특별인출된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대략 4천만주의 물량이 올하반
기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