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0일 "2.4분기 제조업경기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올2.4분기중 생
산과 출하가 전년동기대비 15%수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생산은 중화학공업부문의 호조로 올 1.4분기와 2.4분기에 전년동기대
비 각각 13.0%와 14.5% 증가하고 출하도 각각 14.4%와 15.0% 증가한다는 것
이다.

이는 민간기업들이 대규모설비투자를 계속하고 신규설비투자를 추진하는데
다 소득증대에 따른 소비증가및 선진국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대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평균가동률도 83.2%와 84.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선진국경기회복및 일본과 경쟁상태에 있는 반도체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기전자의 생산과 출하증가율이 각각 24.3%와 30.9%로 가장 높을 것
으로 전망됐으며 설비투자확대로 인해 기계 자동차 조립금속등의 업종도 생
산 및 출하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산업은행은 내다봤다.

특히 제조업수출은 국내업체들의 시장다변화 노력과 미국등 주요 선진국경
기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로 1.4분
기중 전년동기대비 28.0% 증가한 2백54억5천만달러에 달하고 2.4분기중에도
27.6%가 늘어 3백4억3천만달러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제조업 취업자수도 1.4분기에 4백76만명(2.4% 증가), 2.4분기에 4백86만명
(3.1%)에 이르러 꾸준한 증가가 예상됐다.

산업은행은 올해 국내제조업체의 설비투자가 연구개발투자보다는 설비능력
증가를 위한 투자위주로 이뤄져 물가상승등 경기과열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며 부문별 투자조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성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