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감소로 자사주취득을 공시한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하기위해 주문
은 많이 내고있으나 실제 취득량은 주문량에 크게 못미치고있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증시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
한 35개사중 지난 10일 현재 취득기간이 완료되지 않은 회사는 16개사로 이
들의 주문량대비 자사주취득률은 74%에 그치고있다.

또 자사주취득기간이 완료된 19개사중 인켈등 11개사는 주문량대비 취득률
이 크게 낮아 지난 4일 현재 당초 약속한 물량만큼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나
타났다.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공시한 회사들의 자사주취득량이 주문량에 크게 못미
치는 것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거래형성률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자사주취득을 완료하지 않은 회사중에서 주문량에 비해 취득량이 가장 낮은
회사는 크라운제과로 11%에 불과했다.

또 동국제강은 61.3%, 동서산업은 72.2% 등이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