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경남대가 95춘계대학야구리그전에서 강호 영남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B조의 경남대는 11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영남대와의
경기에서 경기종반까지 2-3으로 뒤졌으나 9회초 연거푸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4-3으로 역전승, 두팀 모두 2승1패를 기록했다.

경남대는 2회 이택대의 2루타와 상대실책으로 2점을 선취했으나 5회
마운드가 난조에 빠지면서 집중 4안타를 맞고 3실점, 역전당했다.

이후 영남대의 국가대표 투수 전병호의 투구에 눌려 경남대는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다가 9회초 오인균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뒤 잇따라 스퀴즈번트를 감행, 짜릿한 재역전승을 올렸다.

이로써 경남대는 선두 경희대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계명대는 최약체 서울대에 13-1, 7회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