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11일 미국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초당적인 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캔터 대표는 성명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미.태평양무역
투자정책위원회"를 창설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캔터 대표는 "이 위원회가 미의회의 강력한 뒷받침으로 세계에서 경제적
으로 가장 활력적인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시장을
개방하려는 미행정부의 노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프 빙어맨 미상원의원(민)이 고위급 인사로 이같은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 위원회가 특히
고급 기술 무역부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위원회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에 대한 미수출을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하고 그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이 경쟁력을 갖는 상품, 서비스 및 투자 부문에서 최대한의 기회를
마련토록 하는 전략들을 건의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위원회가 오는 11월30일까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아.태시장을 겨냥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한미 통상관계가
최근 전례없이 불편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