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북한 국제자동전화개통과 함께 미국제전화재판매업자들을 통한
남북한간 전화통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에서 북한으로의 전화를 차단시
켜 줄 것을 미정부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2일 "국내에 진출한 불법적인 미국제전화재판매업자들에 의
해 남북한간에 전화회선이 연결되지 않도록 금명간 외무부를 통해 미정부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AT&T사에도 이같은 불법적인 전화연결을 차단해 11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제전화재판매업자는 지난 92년12월 비아텔사를 시작으로 한국링크 브라
이트텔레콤 CBM아시아 텔레그룹코리아등 총 8개사가 국내에 진출해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콜백서비스"는 국내이용자가 재판매사업자의 미국내 교환
기를 자동통화로 호출, 발신음을 들은 후 끊었다 미국의 교환기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를 받은 상태에서 미국이나 제3국의 상대방전화번호를 눌러 통화하
게 된다.

< 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