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다시 소폭하락했다.

12일 증시는 금융권의 대출커미션에대한 검찰조사와 일부작전종목에 대한
증권당국의 내사발표소식으로 개별종목이 큰폭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27포인트 하락한 891.20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
는 전일보다 0.31포인트 내린 1백43.17을 기록했다.

매수매도주문의 감소로 거래량도 전일보다 1백12만주 줄어든 1천5백98만
6천주에 머물렀다.

상한가 22개를 포함 2백19개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1개를 포함
5백2개종목이 내려 내린종목수가 오른종목수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이날 지수는 약세로 출발 오전한때 5포인트이상 밀렸다가 현대자동차와
한전등 일부 블루칩들이 매기를 끌어 후장초에는 1.17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 지수는 다시 밀려 2~3포인트 내린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890선을 간신히 지키는 선에서 마감했다.

단기낙폭과대주에대한 매수세가 살아나는듯 했으나 덕산그룹의 충북투금
인수와 관련 장기신용은행장의 구속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에 대한검찰
의 특검, 13일 열릴 증관위에서 작전종목에대한 내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돌아 매수세의 발을 묶는 모습이었다.

단기급등했던 부광약품과 대영포장은 하한가까지 밀렸고 은행장이
구속된 장기신용은행은 거래량 2위를 차지하며 8백원이 떨어졌다.

상업은행은 외국인매수주문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7백원올랐다.

무상주상장이 임박한 삼성전자와 유공은 소폭 내림세였다.

전일 오름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증권회사 투자분석실의 관계자들은 "거래량이 다시 줄고있어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당분간 880에서 900선을
오르내리는 횡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