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이 갈수기에 접어들면서 오염도가 계속 높아지고 기온상승에
따라 조류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수질관리에 비상이걸렸다.

낙동강 환경관리청은 13일 지난 3월중 낙동강 주요지점 수질을 분석한 결
과 수계 중류에 위치한 고령지점의 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지난
해 같은기간의 4.5PPM을 배이상 초과한 10.4PPM으로 나타나 오.폐수와 다름
없는 5급수(8~10PPM)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창원 마산등 5개 시.군 1백만 주민의 식수를 공급하는 침서취수
장 상류인 남지지점도 3월중 평균 BOD가 6.3PPM을 기록해 농.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4급수(6~8PPM)로 전락했다.

고령 남지지점의 3월중 평균 BOD가 지난달 7.0PPM과 4.7PPM보다 각각 높아
진 반면 하류지역인 물금 구포지점의 BOD는 남강댐과 합천댐 방류량의 증가
로 두지점이 나란히 평균 5.5PPM을 기록해 지난 달보다 다소 호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