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입사 동기가 먼저 진급하거나 상사가 나이가 어릴 때 자신의
무능력을 실감,초라해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극동건설이 최근 서울리서치에 의뢰,서울지역의 30대 직장인 2백91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3%가 직장에서 자신이
초라해지는 구체적인 상황으로 <>입사동기가 먼저 진급할때 <>업무처리를
못한다는 평가를 받을때 <>보너스액이 차이 날때 <>상사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릴 때 등을 들었다.

또 커피 심부름(여성의 경우)단순업무 반복 아랫사람에 의해 자신이 화제
에 오를때등 무시당하는 경우(응답자의 11.6%)도 초라해질 때로 꼽혔다.

한편 응답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초라해지는 경우로 <>남편에게 무시당하거
나<>시집간 친구가 방문했을 때 <>자신보다 부인의 보너스가 많을 때 <>부
인이 이웃집남자를 칭찬할 때 등을 들었다.

응답자들은 그밖에 일상생활에서 아이선물을 살 돈이 없거나,돈이 없어
공중전화를 못할 때와 차가 없어 걸어다닐 때 느껴지는 경제적 곤란함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경우라고 대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