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증가에 따른 여가생활의 확대로 생맥주의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캔맥주
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맥주의 올 1.4분기 맥주판매량 22만1천8백kl 가운
데 캔맥주는 2만1천71kl로 9.5%를 차지,전년동기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병맥주는 75.5%로 0.5%포인트, 생맥주는 15%로 1.5%포인트가 줄었다.

19만9천9백kl의 맥주를 판매한 조선맥주도 캔맥주가 1만6천1백91kl로 8.1%
를 점유했다.이는 2.3%포인트 늘어난 것.병맥주도 81.2%인 16만2천3백kl가
팔려 전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생맥주의 매출구성비는 10.7%로 4.4%나 줄어들었다.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캔맥주는 야외에서나 마시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신
세대 맥주집이나 가정에서도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득증가로 캔맥주
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