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익은
물론 안정된 매매와 중년이후의 점포직영사업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
아파트상가는 인기있는 투자종목으로 꼽히고있다.

아파트단지내 상가는 부동산 구입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와 부동산
관련세금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상가를 팔고 사는데 따르는 규제가
덜해 초보자도 안심하고 투자하기 좋은 이점이 있다.

상가를 분양받으려면 우선 업체가 시행하는 입찰에 응해야하는데
입찰방식에는 공개경쟁입찰,내정가 공개추첨,선착순수의계약등이
있다.

공개경쟁입찰은 업체가 상가분양내정가를 공개하지 않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고액입찰자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초보자에게는
다소 불리한 입찰방식이다.

자칫 과열양상을 띠거나 단선적인 투자의욕에 빠진다면 과욕에 의해
터무니 없는 가격을 써내 투자에 실패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전에 내정가를 공개하여 추첨하는 내정가공개추첨인 경우
업체가 정한 가격을 써 당첨자를 결정하므로 고액입찰에 따른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또한 선착순 수의계약인 경우 대체로 상가의 규모가 작거나 배후
아파트의 가구수가 적은 경우,주상복합건물의 상가와 같이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경우에 업체가 전략적으로 택하고 있는 입찰방식이다.

아파트상가의 입찰가격 최고선은 배후가구수및 독점여부,투자대비
수익률등 개별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보통 평당 1,500만원이
넘으면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초기 분양가의 60%선에서 전세가 가능하거나 월수익률이 0.8%이상이면
보통 이상의 투자수익률이라고 볼수있다.

그리고 배후 아파트 가구수는 최소한 500가구이상이고 가구당 상가
연면적은 0.5평 안팎이 적당하다.

입지여건으로는 배후 아파트고객외에 50~150m이내에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이 있고 주출입구에 위치한 아파트상가는 인근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끌어올수 있는 상가가 될수 있다.

그리고 인근에 유명시장 백화점등의 대형 상업시설이 있는지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 업종선택에도 유의해야 한다.

대체로 생활편익과 관련된 업종들이 장사가 잘되는데 의류 금은방
악기점등은 구입할 물품을 미리 결정하고 구매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1층은 약국 부동산 세탁 비디오대여점,2층은 중국음식점 학원 분식점,
지하1층은 슈퍼마켓 야채가게 등이 인기를 누리는 업종이다.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실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도시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나 외곽 개발지역의 배후 아파트
가구수가 많은 지역의 상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서울과 수도권일대에서 전철개통과 함께 민자역사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민자역사내 상가도 투자전망이 밝은 편이다.

박정수 <키라컨설팅그룹이사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