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스위스 '루체른' .. 자연과 함께하는 알프스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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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관광지들이 대부분 문화유적등을 보기위해 발걸음을 바삐
움직여야 한다면 스위스는 자연과 벗삼아 조용히 지내기에 적합한 곳이다.
알프스와 아름다운 호수들이 어우러져 있어 일년내내 관광객들로 붐비며
여행시즌은 5월에서 9월사이다.
특히 루채른은 취리히나 융프라우가 있는 인터라켄에 비해 조용하면서도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아름다운 알프스와 호수, 그리고 예술을 모두
즐길수 있어 좋다.
<>.루체른은 작은 도시라 걸어다니면서 모든것을 구경할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에는 페리와 버스 그리고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루체른관광의 중심지는 중앙역인데 이곳에서는 스위스전역으로 가는 기차와
피에 발트 슈테트호수를 유람하는 배를 탈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길이 20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다리인 "카펠교"가 있는데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가 그려져 있는
100여장의 삼각형판화가 부착되어 있다.
난간은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박물관에 온 기분
으로 둘러본 후 호수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호반 어디에서나 보이는
두개의 아름다운 첨탑이 있는 "호프교회"에 닿는다.
17세기에 제작되어 지금도 여름음악제등에서 사용되는 4,950개의 파이프가
있는 오르간은 이 교회의 명물이다.
이곳에서 호수와 반대방향으로 조금가면 울창한 나무숲속 산기슭의 암벽에
새겨진 지칠대로 지쳐 탈진한 채 쓰러져있는 "빈사상태의 라이온상"을 볼수
있는데 이것은 루이16세 일가를 지켜주다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용병을
기념하여 세워진 것이다.
<>.라이온상 바로 옆에는 "빙하공원"이 있는데 수백만년전 거대한 빙하로
덮여 있었던 이곳에서는 빙하에 의해서 형성된 깊이 9m의 소용돌이 구덩이와
빙하에 의해 옮겨진 암석들을 볼수 있고 부속박물관에 빙하시대의 유물과
고대 주거지들이 전시되어 있다.
루체른에서는 매년 8월중순부터 9월초순까지 25일동안 역부근의 쿤스트
하우스를 중심으로 "여름음악제"가 열리는데 빈 필하모니와 베를린
필하모니등 호화 멤버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음악제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음악제와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
루체른에는 또 19세기 독일이 낳은 위대한 음악가인 리하르트 바그너가
6년간 지내며 여러곡의 명작을 남긴 장소에 "리하르트 바그너박물관"이
건립돼 있다.
중앙역에서 6,7번 버스를 타고 바르테그에 내려 호수쪽으로 5분쯤 걸어가면
울창한 숲에 싸여 있는 박물관을 만나게 된다.
앞쪽이 호수로 탁트여 이곳에서 바라보는 알프스의 경관은 일품이다.
스위스의 자연을 직접 호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코스의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유람하거나 스위스에서 가장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알프스 영봉중의
하나인 필라투스(2,129m)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한라산(1,950m)이니 처음으로 올라보게 되는
2,000m급의 산이라 어떻게 올라가나 걱정이 되겠지만 스위스 대부분의
산들은 등산열차와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이곳을 올라가는 코스는 두가지가 있는데 중앙역앞에 있는 중앙우체국에서
1번버스(15분)를 타고 크린스로 가서 케이블카(35분)를 타고 오르는게
있다.
다른 한가지는 중앙역의 14~16번홈에서 기차(20분)를 타거나 선착장에서
페리(80분)를 타고 알프나흐스타트로 가서 세계에서 가장 경사(45%)가
심하다는 빨간색의 등산열차를 이용해 정상을 오르는 것이다.
경사가 얼마나 심하냐 하면 4.8km의 거리를 30분에 걸쳐서 올라가야 하니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산 정상에서는 루체른의 시가지와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며, 약간 멀지만
아이거와 융프라우도 볼수 있다.
정상에는 카페테리아와 프랑스 레스토랑이 있는 원통형의 호텔벨뷰와
전통적인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 필라투스클룸이 있어 시간만 괜찮다면
루체른의 야경을 즐기며 하룻밤 묵는 것도 권할만 하다.
황규만 < 여행전문가 >
[[[ 교통및 숙식정보 ]]]
서울에서 스위스로 가는 직항편은 없고 프랑크푸르트나 홍콩등을 경유하여
취리히에 도착한 후 철도나 자동차를 이용하여 1시간이내에 루체른에 갈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여서 약40여개의 다양한 호텔이 있으며 마음이
젊으면 누구나 묵을 수 있는 아담하고 깨끗한 유스호스텔이 중앙역에서 2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남녀숙소가 구분되어 있지만 가족일 경우 가족실에 묵을수 있다.
스위스의 전통음식은 2~3종의 치즈를 백포도주로 녹여 빵에 발라먹는
치즈퐁뒤와 신선한 고기를 긴 포크에 꽂아 기름에 튀겨 양념을 발라 먹는
미트폰뒤, 그리고 마늘과 함께 놔두면 치즈냄새만 난다는 라클레트용
둥근치즈를 반으로 잘라 삶은 감자및 얇게 썬 고기와 함께 먹는 라클레트
등이 있다.
우리 구미에 썩 맞지는 않지만 색다른 맛을 음미하며 한번 먹어볼 만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
움직여야 한다면 스위스는 자연과 벗삼아 조용히 지내기에 적합한 곳이다.
알프스와 아름다운 호수들이 어우러져 있어 일년내내 관광객들로 붐비며
여행시즌은 5월에서 9월사이다.
특히 루채른은 취리히나 융프라우가 있는 인터라켄에 비해 조용하면서도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아름다운 알프스와 호수, 그리고 예술을 모두
즐길수 있어 좋다.
<>.루체른은 작은 도시라 걸어다니면서 모든것을 구경할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에는 페리와 버스 그리고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루체른관광의 중심지는 중앙역인데 이곳에서는 스위스전역으로 가는 기차와
피에 발트 슈테트호수를 유람하는 배를 탈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길이 20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다리인 "카펠교"가 있는데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가 그려져 있는
100여장의 삼각형판화가 부착되어 있다.
난간은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박물관에 온 기분
으로 둘러본 후 호수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호반 어디에서나 보이는
두개의 아름다운 첨탑이 있는 "호프교회"에 닿는다.
17세기에 제작되어 지금도 여름음악제등에서 사용되는 4,950개의 파이프가
있는 오르간은 이 교회의 명물이다.
이곳에서 호수와 반대방향으로 조금가면 울창한 나무숲속 산기슭의 암벽에
새겨진 지칠대로 지쳐 탈진한 채 쓰러져있는 "빈사상태의 라이온상"을 볼수
있는데 이것은 루이16세 일가를 지켜주다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용병을
기념하여 세워진 것이다.
<>.라이온상 바로 옆에는 "빙하공원"이 있는데 수백만년전 거대한 빙하로
덮여 있었던 이곳에서는 빙하에 의해서 형성된 깊이 9m의 소용돌이 구덩이와
빙하에 의해 옮겨진 암석들을 볼수 있고 부속박물관에 빙하시대의 유물과
고대 주거지들이 전시되어 있다.
루체른에서는 매년 8월중순부터 9월초순까지 25일동안 역부근의 쿤스트
하우스를 중심으로 "여름음악제"가 열리는데 빈 필하모니와 베를린
필하모니등 호화 멤버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음악제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음악제와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
루체른에는 또 19세기 독일이 낳은 위대한 음악가인 리하르트 바그너가
6년간 지내며 여러곡의 명작을 남긴 장소에 "리하르트 바그너박물관"이
건립돼 있다.
중앙역에서 6,7번 버스를 타고 바르테그에 내려 호수쪽으로 5분쯤 걸어가면
울창한 숲에 싸여 있는 박물관을 만나게 된다.
앞쪽이 호수로 탁트여 이곳에서 바라보는 알프스의 경관은 일품이다.
스위스의 자연을 직접 호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코스의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유람하거나 스위스에서 가장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알프스 영봉중의
하나인 필라투스(2,129m)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한라산(1,950m)이니 처음으로 올라보게 되는
2,000m급의 산이라 어떻게 올라가나 걱정이 되겠지만 스위스 대부분의
산들은 등산열차와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이곳을 올라가는 코스는 두가지가 있는데 중앙역앞에 있는 중앙우체국에서
1번버스(15분)를 타고 크린스로 가서 케이블카(35분)를 타고 오르는게
있다.
다른 한가지는 중앙역의 14~16번홈에서 기차(20분)를 타거나 선착장에서
페리(80분)를 타고 알프나흐스타트로 가서 세계에서 가장 경사(45%)가
심하다는 빨간색의 등산열차를 이용해 정상을 오르는 것이다.
경사가 얼마나 심하냐 하면 4.8km의 거리를 30분에 걸쳐서 올라가야 하니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산 정상에서는 루체른의 시가지와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며, 약간 멀지만
아이거와 융프라우도 볼수 있다.
정상에는 카페테리아와 프랑스 레스토랑이 있는 원통형의 호텔벨뷰와
전통적인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 필라투스클룸이 있어 시간만 괜찮다면
루체른의 야경을 즐기며 하룻밤 묵는 것도 권할만 하다.
황규만 < 여행전문가 >
[[[ 교통및 숙식정보 ]]]
서울에서 스위스로 가는 직항편은 없고 프랑크푸르트나 홍콩등을 경유하여
취리히에 도착한 후 철도나 자동차를 이용하여 1시간이내에 루체른에 갈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여서 약40여개의 다양한 호텔이 있으며 마음이
젊으면 누구나 묵을 수 있는 아담하고 깨끗한 유스호스텔이 중앙역에서 2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남녀숙소가 구분되어 있지만 가족일 경우 가족실에 묵을수 있다.
스위스의 전통음식은 2~3종의 치즈를 백포도주로 녹여 빵에 발라먹는
치즈퐁뒤와 신선한 고기를 긴 포크에 꽂아 기름에 튀겨 양념을 발라 먹는
미트폰뒤, 그리고 마늘과 함께 놔두면 치즈냄새만 난다는 라클레트용
둥근치즈를 반으로 잘라 삶은 감자및 얇게 썬 고기와 함께 먹는 라클레트
등이 있다.
우리 구미에 썩 맞지는 않지만 색다른 맛을 음미하며 한번 먹어볼 만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