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계 34년만에 한국과 이집트가 영사관계수립 34년만에 정식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합의했다.

외무부는 13일 "대한민국 정부와 아랍이집트공화국 정부는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과 확대를 희망하며 13일부로 대사급외교관계 수립에 합의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61년12월 영사관계를 수립한 이래 34년동안 최대 외교
현안의 하나였던 이집트수교를 마무리지었으며 아프리카대륙의 53개 모든
나라와 수교관계를 맺게 됐다.

또 총수교국도 1백79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량 외무부서아.아프리카국장은 "한.이집트 수교로 대중동.아프리카 외교
기반을 확충할수 있게 됐으며 국내기업의 대이집트 진출진출 기반도 강화
됐다"고 말했다.

한.이집트간 교역규모는 94년기준 수출 3억5천4백만달러, 수입 1억5천
9백만달러에 이르며 LG전자 유공 외환은행등 3개 합작기업을 포함, 모두
15개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편 주이집트대사는 당분간 정태익주카이로 총영사가 대리대사를 맡게
되며 정식 수교의정서 서명은 양국외무장관간 상호합의된 날짜에 할 예정
이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