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태평양등 일부신설생보사의 중장기상품 판매비중이 40%대에 육박하
는등 신설생보사의 영업전략이 급선회하고 있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대신 태평양 국민등 6개 내국사와 동
양베네피트생명등 7개사의 중장기상품판매비중(월납초회보험료기준)은 2
월말현재 평균 30.9%로 93사업연도말의 17.6%보다 13.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단기금융형상품의 비중은 69.5%에서 58.5%로 11%포인트 낮아졌으며
보장성상품의 비중도 10.5%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시판한 세제적격 개인연금 시판에 힘입어 연금보험비중은 16.
3%포인트나 오른 26.2%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대신생명이 가장 큰 변화를 보여 단기상품의 경우 74.5%에서
53%로 내려가 7개사중 최하위를 기록한데 반해 연금보험은 5.5%에서 33.4
%로 수위를 차지했다.

태평양생명도 개인연금비중이 31.7%에 이른데 힘입어 중장기보험판매비중
이 전체의 35.7%를 기록했다.

신한생명과 동양베네피트생명의 경우도 개인연금등 중장기보험의 판매실
적이 32.6%와 30.4%에 달해 단기금융형상품 의존도가 상당히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 한덕생명은 2월말현재 단기금융형상품의 비중이 67%와 61.
8%를 기록했으며 국민생명도 59.1%를 차지,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
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일각에선 "판매상품구조"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비쳐진 신설생보사의
차이를 각사의 경영차별화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면서 이들 신설사를
중심으로 특화전략이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