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 등장했다.

중소기업은행은 14일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중도해지금리를 크게 우대하고
외화송금수수료면제 영문안내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근로자
종합통장"을 개발,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이 개발한 이 상품은 외국인근로자들의 무단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통상산업부가 연수수당일부를 은행에 적립시켜 귀국시에
지급하도록 하는 보완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연수생의 연수수당을 자동이체하는 저축예금을 모계좌로 저축기간
에 따라 <>2년이상은 가계우대정기적금(연11.5%)<>1년이상 2년미만은
정기적금 (연8.5%)<>1년미만은 자유저축예금(연3.0~9.0%)이나 정기예금
(연10.5%)등의 연결계좌에서 자금을 운용해준다.

정기적금이나 가계우대정기적금에는 현행금리보다 0.5%포인트가
높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중도해지시 금리도 예금기간이 1년이상이면 현행 연5.0%에서 연8.0%로,
1개월이상 1년미만이면 현행 연1.0%에서 연5.0%로 우대해준다.

또 연수수당을 매번 환전하여 송금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송금제도를 시행하고 외화송금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통장뒷면에 은행이용방법 예금설명서 대사관등의 민원부서 안내서를
영문으로 인쇄했다.

중소기업은행은 현재 2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연수생중 1만여명이
이 은행 거래업체에 취업하고 있고 이들의 평균임금중 90%가량이
본국에 송금하고 있어 이상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