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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람은, 계수경쟁 포기 선언..여수신금액대신 수익성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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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수를 포기하라"

    보람은행이 우리 금융상식으론 생각하기 힘든 경영방침을 세웠다.

    현재까지 은행경영의 가장 큰 틀이었던 수신고위주의 경영정책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경쟁 자체를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여.수신금액등 계수대신 수익성을 평가의 잣대로 삼겠다는 뜻이다.

    이를위해 지난 13일 "고객 밀착형 선진경영선포식"을 갖기도했다.

    이 은행이 계수경쟁을 포기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금융규제완화로 예대마진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데 안이하게 성장만
    추구하다가는 도산하기 십상이란 판단에서다.

    미국의 콘티넨탈 일리노이은행 Mcorp 뱅크오브뉴잉글랜드등이 외형
    경쟁을 벌이다 도산한 점을 예로 들고있다.

    김동재행장은 "금융규제가 완화되면 고객의 욕구가 다양해진다.

    그러나 모든 고객을 똑같이 만족시킬수 없다"고 말한다.

    특정 고객층을 특화해 이들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성공
    한다는 얘기다.

    세계적으로 은행고객의 80%는 이자에 비교적 둔감하고 20%만 이자에
    민감하다는게 보람은행의 설명이다.

    따라서 80%의 고객에게는 서비스강화등 비가격경쟁력을 높이고 20%의
    고객을 잘 파악,이들을 중심으로 중점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사의 경영자문을 받고 있는 보람은행의
    이번 시도는 우리나라 은행산업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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