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사=홍찬선특파원] 정부는 현재 발행주식의 12%인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를 오는 3.4분기중 15%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한미간의 금융문제가 통상마찰로 확대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쌍무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금융협상을 통해 금융시장개방을 적극 추진키
로 했다.

아.태경제협의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
원장관은 16일 오전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3단계금융시장개방계획(블루드
보트)등을 통해 시장개방을 포함한 개혁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외
국인 주식투자한도를 올해중 1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재경원당국자는 이와관련,올들어 경상수지적자폭이 확대되고 외화유입도 크
게 늘지 않아 종합수지흑자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올들어 외
국인의 국내주식투자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어 투자한도 확대시기를 앞당기
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홍부총리는 15일 오후5시(현지시간) 루빈 미재무부장관과 비공식
한-미재무장관회의를 갖고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루빈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투자자문업개방 <>외국은행 한국내 지점시 신
용카드업 겸영허용 <>증권.보험사 진출때 경제적 타당성심사(ENT)폐지등 금
융시장 개방 확대를 요청했다.

홍부총리는 이에대해 금융시장개방은 한국의 경제상황과 여타국가의 금융시
장개방조치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진하되 WTO 금융협상등을 통해 해결해
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홍부총리는 또 최근 한미간에 식물통관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통상마찰의
조속한 해결과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루빈장관에게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