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건강학]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안세영 <경희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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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경희대 한의대 교수>
어떤 사람을 빗대어 "형광등"이라 한다면 그는 말도 느리고 동작도
굼뜨고,그래서 대부분의 자극에 대해 더디게 반응하는,의학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환자와 유사한 사람일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지난주에 설명한 갑상선기능항진증과는 정반대로
갑상선의 기능이 병적으로 저하된 것이다.
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 간의 호르몬 조절관계를 살펴 병변부위를
따지게되면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세가지 종류로 구분되지만,대개는 갑상선
자체가 손상되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소위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에 속한다.
그래서 만성적으로 갑상선 조직에 염증이 초래되어 호르몬 분비세포를
파괴시키는 만성 갑상선염이나 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
를 사용한 경우,또 갑상선 수술 이후 등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매우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쉬이 추위를 타고,심한 피로와
무력감을 느끼며,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 얼굴이 부어올라 누렇게 떠서 무표정 무관심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심한 경우엔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도 움푹 들어가지 않는
점액수종(점액수종)의 양상을 보인다.
아울러 입맛은 없는데도 체중은 증가하고,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되기 쉬우며, 혀가 두꺼워져 말이 느리고 발음도 불분명해진다.
한편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기간이 연장되고 월경량도 많아져 빈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들 증상은 모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여 인체의 전반적인
열대사와 신체 각 기관의 대사작용 속도가 떨어지게 된 까닭이다.
한의학적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습담 어지 행지 허로 결양증 등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장부기능적으로는 비와 신의 양기가
저하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 할수 있다.
치료는 비와 신의 기능을 보하는 것인데,"보비불여보신(비를 보하느니
신을 보하는 것이 좋다)"이라 하였으니 역시 보신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매사에 열정적이고 화끈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릇 신이 튼튼해야
하나니..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
어떤 사람을 빗대어 "형광등"이라 한다면 그는 말도 느리고 동작도
굼뜨고,그래서 대부분의 자극에 대해 더디게 반응하는,의학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환자와 유사한 사람일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지난주에 설명한 갑상선기능항진증과는 정반대로
갑상선의 기능이 병적으로 저하된 것이다.
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 간의 호르몬 조절관계를 살펴 병변부위를
따지게되면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세가지 종류로 구분되지만,대개는 갑상선
자체가 손상되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소위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에 속한다.
그래서 만성적으로 갑상선 조직에 염증이 초래되어 호르몬 분비세포를
파괴시키는 만성 갑상선염이나 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
를 사용한 경우,또 갑상선 수술 이후 등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매우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쉬이 추위를 타고,심한 피로와
무력감을 느끼며,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 얼굴이 부어올라 누렇게 떠서 무표정 무관심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심한 경우엔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도 움푹 들어가지 않는
점액수종(점액수종)의 양상을 보인다.
아울러 입맛은 없는데도 체중은 증가하고,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되기 쉬우며, 혀가 두꺼워져 말이 느리고 발음도 불분명해진다.
한편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기간이 연장되고 월경량도 많아져 빈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들 증상은 모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여 인체의 전반적인
열대사와 신체 각 기관의 대사작용 속도가 떨어지게 된 까닭이다.
한의학적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습담 어지 행지 허로 결양증 등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장부기능적으로는 비와 신의 양기가
저하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 할수 있다.
치료는 비와 신의 기능을 보하는 것인데,"보비불여보신(비를 보하느니
신을 보하는 것이 좋다)"이라 하였으니 역시 보신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매사에 열정적이고 화끈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릇 신이 튼튼해야
하나니..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