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통신 전원제어기 업체인 경원파워테크(대표 추현식)는 컴퓨터에 연결해
전원을 예약해서 켜고 끌수있는 디지털 타이머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벌사 타이머란 이름의 이제품은 윈도우 프로그램으로 입력하면 컴퓨터및
조명기구 가전기구등의 전원을 자동으로 작동하게 된다.

이제품은 전원의 작동을 매15분 단위로 일주일의 작동 프로그램을 입력할
수 있으며 작동 횟수에 제한없이 가동할 수 있다.

또 작동프로그램을 원거리에서 컴퓨터 통신으로 변경해 원격조정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경원측은 이제품이 가전기구의 예약 가동뿐 아니라 컴퓨터의 작동시간까지
예약 조정해 주기 때문에 하루종일 컴퓨터를 작동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해커의 침입을 방지해 주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원은 이제품의 생산물량을 월3만개선으로 잡고 최근 샘플 1천개를 제작해
미국에 보내고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이회사는 미국가정에서 장시간 집을 비울때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예약 점등 장치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미국측 수입업자를 통해 대대적인
광고판촉을 벌일 계획이다.

내수 판매는 오는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10만원대로
책정했다.

이와함께 AC파워라인으로 유입되는 유해전기인 써지전압을 흡수제거하는
써지가드를 미국전원에 맞게 개선한 써지가드슬레이어란 제품을 내놓고
다음달에 미국에 1백5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다.

내수시장에는 소비자가격 6만원선에 시판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