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7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내용은 광화문~시청~남대문
~서울역간 "국가중심가로"및 4개 광장조성등 서울이 세계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이미지 부각을 주요내용으로 담고있다.

다음은 이날 시가 마련,김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내용중 주요부문이다.

<>국가 상징거리 조성사업

=광화문~시청~남대문~서울역에 이르는 2km구간을 "국가 중심가로"로
조성하고 이중 광화문~광화문4거리구간은 "국가상징축"으로,광화문4거리
~남대문구간은 "서울상징축",남대문~서울역구간은 "관문상징축"으로
각각 설정했다.

시는 이를위해 염천교인근 서울역 철도노선을 복개,복합시설광장으로
조성하고 서울역 고가도로는 철거해 시민과 열차이용객이 휴식등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1만3천평 규모의 서울역광장을 꾸미기로했다.

시는 고가도로 철거로 퇴계로~공덕동,후암동~공덕동간 도로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광화문앞에는 1만5천평 규모의 "광화문광장"이,시청앞에는 4천3백평
규모의 "시민광장"이 들어서며,남대문에도 6천1백평의 광장이 조성돼
남대문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접할수 있도록했다.

이중 광화문광장은 정부종합청사앞 4백m 구간이 녹지공원으로 조성되며
특히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광화문을 원래 위치인 14m 앞으로 옮기고
육조(육조)관아행랑,서십자각,해태상,어도등을 설치하는등 원래 상태로
복원,역사.문화의 광장으로 조성한다.

시청앞 시민광장은 태평로양측에 폭 10m 길이 3백60m의 보행자 전용
가로공원이 조성되고 인근 북창동길,무교동길은 확장.정비돼 로터리식
일방통행방식으로 교통이 처리된다.

남대문광장은 남대문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주변에 광장이
조성되고 시민광장과 연계,서울역까지 폭22m의 가로공원이 조성된다.

<>서울 상징거리

=서울을 종로 테헤란로등 2개의 동서축및 한강대로 강남대로 반포대로
등 3개의 남북축으로 나눠 경복궁에서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11km구간에
가로공원이,주변경관은 "서울상징거리"로 각각 조성된다.

또 서울상징거리중 주요경관은 "서울팔경"으로,팔경중 대표적인
경관은 "삼승이절"로 각각 설정됐다.

서울팔경은 <>일경 경복궁과 세종로(역사상징)<>이경 덕수궁과
시청앞광장(서울상징)<>삼경 명동과 야경광장(도심상징)<>사경 남산과
서울타워(육경상징)<>오경 용산공원과 이태원풍경(세계화상징)<>육경
한강과 반포대교(수경상징)<>칠경 서초공원과 공공건물단지(시민화합상징)
<>팔경 예술의 전당과 문화예술의 거리(문화예술상징)등이다.

또 팔경중 대표적인 경관으로 꾸며질 "삼승이절"은 <>일승 경복궁복원과
광화문조성 <>이승 이태원 세계풍물단지 <>삼승 예술의 전당과 문화예술거리
이며 <>일절 남산과 서울타워 <>이절 한강과 서울상징조형물등이다.

<>역사문화탐방로

=정동길 명동길 가회동길 종묘돌담길 중학천길 인사동길등 6곳을 역사
문화탐방로로 조성한다.

이중 새문안길에는 역사고증을 거쳐 서대문을 옛 형태로 복원하고
미대사관 뒷길인 중학천길에는 조선왕조 건국공신인 정도전기념관과
옛 중학천의 이미지를 되살려 도심의 가로공원으로 조성한다.

<>추진계획

=다음달부터 1년동안 외부기관에 용역을 의뢰,전문가의 검토및 자문을
얻어 기본계획및 설계를 마치고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광화문광장(일부)
및 시청앞 시민광장 조성 <>세종로 가로공원 조성(폭 15m,길이 4백m)
<>서울역복개도로건설(2곳,폭 50m,길이 1백90m)등의 사업을 98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또 2단계사업으로는 <>광화문광장완성 <>남대문광장 조성 <>서울역광장
조성 <>내자동길 지하차도건설(폭 16m,길이 4백m)<>태평로가로공원 조성
(폭 10m,길이 3백60m)등의 사업을 2005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위해 1단계사업에 4백22억원,2단계사업에 9백30억원등 모두
1천3백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관련 교통대책

=도심지역의 집중형 교통체계를 정(정)자형 분산체계로 개편하고 좌회전
구간을 폐쇄하는등 교통신호주기를 단순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함께 사직터널과 율곡로를 지하차도로 연결하고 광화문4거리등
도심지역에 일방통행로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나홀로 승용차"의 도심진입을 최대한 억제키위해 내년 5월부터 도심
진입 혼잡통행료가 부과되면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버스전용차선제가
양방향 전일제로 지속적으로 확대,실시된다.

< 방형국.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