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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진단] 한일 산업격차 극복전략 (7) ..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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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욱 <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주임연구원 >

    [[[ 가전 ]]]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2위의 가전 생산국이다.

    세계 총 가전생산액중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약45%정도를 차지하는 1위 일본에 비한다면 아직 3분의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생산규모면에서만이 아니라 기술면에서도 일본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

    조립.가공 기술에서만 일본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해 있을뿐 제품 설계기술
    이나 기초재료및 핵심요소기술에서는 일본의 40~60%의 수준에 불과한 실정
    이다.

    따라서 기존제품을 개량.개선하는 것은 잘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도저히 일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캠코더, 디지털 VTR, HDTV등 첨단제품들에서는 아직도 크게 뒤처져 있는
    형편인 것이다.

    또한 일본에 비해 재료및 부품산업이 크게 낙후되어 있다.

    부품 국산화율을 보더라도 대형 컬러TV의 경우는 75%, VTR는 70%, 캠코더는
    50%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핵심수입부품들은 대부분을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물론 최근 몇년동안 가전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기술개발투자로 상당정도
    부품 국산화와 품질고급화, 기술수준향상을 이룬것도 사실이다.

    그리하여 최근 VTR같은 분야에서는 이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술변화가 매우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기때문에 단지 일부
    부품의 국산화나 제품의 성능 개선.고급화만으로는 더 이상 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의 개발능력을 갖추어야만 하는
    것이다.

    기초및 첨단기술분야에서 기술축적이 이루어져야 하고 부품 산업의 기반이
    확고히 다져져야 한다.

    우선 기술 도입선및 도입방법의 다양화가 모색되어야 한다.

    일본에의 의존에서 탈피하여 기술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이들 도입선간의
    경합관계를 이용하여 보다 유리한 기술도입조건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특히 가전분야에서 멀티미디어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만큼 이 분야에서
    우위에 있는 미국 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방법면에서도 외국의 전문중소기업인수및 자본참여, 해외 현지 R&D센터의
    설립, 외국대학및 연구소 프로젝트에의 참여등 다양한 기술획득및 협력방안
    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다음으로 기업간에 네트워크적 협력관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중소 부품업체들을 단지 거래의 대상으로 파악하여 비용축소의 관점에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의 목표를 가진 파트너라는 인식하에 중소부품업체
    와 공동 기술개발이나 정보교류, 자금지원등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또한 세트 업체들간에도 부품 표준화 공동구매 나아가 특허 공유등 협력
    관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엔고현상을 일본부품업체 유치및 기술도입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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