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였다. 17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수익률이 전일과 같은 연 14.50%를 기록했다.

이날 수익률은 한일건설 은행보증채가 연 14.45%에 은행으로 넘어가는
등 강한 분위기로 출발했으나 경과물위주로 매도가 많아지면서 전일대비
보합수준으로 되밀렸다.

단기자금시장에선 자금잉여가 지속돼 1일물콜금리가 연 11.0%로 전일인
지난주말보다 0.50%포인트 떨어졌다.

전반적인 자금시장의 안정세에 힘입어 회사채수익률이 현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채권시장의 특징은 3년만기인 장기채수익률의 등락이 큰점을
꼽을 수 있다.

자금시장에서의 심리적 불안으로 주초에 수익률이 급등했다가 정부의
긴급통화수혈로 급속히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정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면 매물이 나오고 다시 상승하면 매수세가 유입되는
채권수익률횡보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별다른 자금수요가 없고 법인세 환급 등
유동성호전요인이 있어 콜금리도 11~12%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량수급측면에서 살펴보면 수익률의 하향안정세를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신규 발행될 회사채는 3천2백51억원이고 상환물량은 1천5백
98억원으로 순증분이 1천6백53억원규모로 전주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주후반으로 갈수록 월말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및 수익률
바닥인식확산에 따른 경과물이 나오면 수익률이 오히려 소폭 상승할
여지도 없지 않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