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업체인 (주)레인보우비젼(대표 한백준)이 옥외용 총천연색
대형전광판의 국산화에 성공, "레인보우비젼"1호기를 경륜경기장에 설치했다.

이 제품은 레인보우비젼의 뉴미디어팀이 86년 스웨덴의 ITAB사와
네덜란드의 필립스사, 미국의 레이저미디어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에
착수한지 7년만에 성공한 것으로 58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이 전광판은 유지비 제작비가 현재 국내 전광판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제품보다 10%저렴하고 연간 1천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인보우비젼은 현재 2백억원 상당의 물량을 수주받았으며 일본 브라질
중국 미국등으로 수출하기 위한 상담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컬러전광판은 처음으로 개발이 이뤄진 일본에서도 1백억원대에 이르는 비싼
가격때문에 3~4개만이 설치돼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설치된 언론사의 컬러전광판도 미쓰비시사의 다이아몬드
제품.

이번에 개발된 "레인보우비젼" 1호기는 가로6m 세로4m 무게10t 크기로
일조량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며 TV및 카메라중계 위성을 수신하는
기능을 갖고있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