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중 7명은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문제나 경제생활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의 25%는 술과 담배를 통해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답해 최근 증가하는 여성의 음주 흡연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교보생명이 최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9백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상생활에서의 불안여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62%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주된 요인으로는
건강문제(48%) 일상의 경제생활(36%) 불의의 사고(27%) 노후문제(18%)등을
꼽았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의 경우 일상생활의 경제생활을,자영인과 전문직종
종사자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문제를 각각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으며
공무원은 노후문제를 가장 불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남자응답자의 67%가 술과 담배를 즐겨한다
고 답했으며 여성의 55%는 대화를 통해 이를 푸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중 25%는 술과 담배로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시킨다고
답해 주목을 끌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