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본 도시바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플래시메모리의
64메가급제품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합의에서 64메가 플래시메모리의 설계및 양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되 제품 생산은 각자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플래시메모리는 현재 삼성전자등에 의해 32메가급까지 개발됐다.

다음 세대 제품인 64메가급은 각국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
제품이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중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연구비와 개발인력을
50대 50으로 투입,각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설계및 공정기술을 이용해
공동개발키로 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이달 말 핵심 연구인력을 일본 도시바의 연구소에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과 도시바가 공동개발키로 한 64메가 플래시메모리는 엄지손톱만한
칩하나에 신문지 5백매에 해당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해 메모리카드를 만들 경우 1백60메가바이트까지 정보
저장량을 늘릴 수 있어 컴퓨터 디스켓이나 소형 하드디스크드라이버를
완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