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지난 1.4분기중 각국기업들의 해외기업합병인수
(M&A)금액은 4백26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9% 증가했다고 미회계업체인
KPMG피트머윅이 18일 발표했다.

유럽경기회복과 미기업들의 경영실적호전에 따른 유럽및 미국업체들의
해외기업 M&A가 활발,이같은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그러나 건수에서는 1천1백97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건)
감소했다.

해외기업M&A에는 기업의 합병인수외에 합작투자,50%미만의 기업지분획
득도 포함돼 있다.

이기간중 해외기업M&A활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영국으로 총 1백억달
러를 투자했다.

지난 몇분기동안 해외기업M&A에서 선두자리를 지켰던 미국은 달러약세에
따른 구매력저하로 해외M&A가 부진,74억달러를 투입하는데 그쳤다.

해외M&A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종은 금액면에서는 식료품업종(53억달러),
건수에서는 산업장비및 기계업종(1백74건)으로 나타났다.

각국기업중 해외M&A의 최대타킷은 미기업들로 외국업체들의 미기업M&A
실적은 금액으로는 1년전의 2배인 1백44억달러,건수로는 17건 늘어난 2백
2건에 달했다.

이는 달러약세로 엔 마르크 파운드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급등,영국 일
본 독일등의 해외구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KPMG는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