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일본 통산성은 섬유업계가 한국및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면사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실태조사에착수키로 18일 결정했다.

통산성은 이번 조사에서 수입품에 의한 피해 정도와 섬유업계의 고용
조정을 포함한 구조개선 전망,통상정책상의 악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
단해 긴급수입제한조치의 발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일본 방적협회 등이 지난 2월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요
구한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산 면사와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면직물이다.

그러나 아시아 기업들과 제휴해 낮은 값으로 의류를 개발,수입하고 있
는 일본유통업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오사카에
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총회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아시아 각
국과 무역마찰을 피하고 있기때문에 최종 결정까지는 진통이 거듭될 것으
로 보인다.

일본 방적협회 등에 따르면 면사는 최근 1년간 수입량이 2년전에 비해
약 30%나 늘어나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국내 고용이 대폭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