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관이 전시관을 전면적으로 새로 꾸민다.

또 운영방식을 정부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이나 기업등이 직접 참여,
개인전시관 산업체관등을 만들어 수도권 주민생활의 과학화라는 고유기능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된다.

서울과학관은 우선 탐구전시관(본관1층)의 전시품을 전면 재단장한다.

LG그룹으로부터 연암사이언스홀에 전시돼있던 14점(2억2천만원상당)을
기증받아 설치하고 있다.

새로 설치하는 것은 반도체세계등 과학의 원리를 직접 보고 들으며
이해할수 있는 전시품들로 이달말부터 일반에게 공개된다.

탐구형 전시품도 전면 교체키로 하고 정부예산 1억4천만원을 들여 16점을
새로 만들어 상반기 중으로 설치한다.

본관 2,3층의 자연사전시관에는 해양어류를 한국해양동물연구소로부터
기증받아 새로 설치했다.

상어 숭어 돔 전갱이등 54점 약1천만원상당이다.

공룡알등 고생물 화석류 기증도 추진중이다.

별관은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산업기술관으로 꾸민다.

1층에는 민간기업이 독자적인 신기술 신제품을 전시하는 독립관으로
운영토록 하고 2층에는 국산신기술제품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표본류를 기증 대여할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 개인들로
"국립서울과학관후원회"를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자연사환경학회 한국곤충분류센타 한국자연사보존협회
동서조류연구소 한국곤충동호회 환경생태연구협회등 6개단체는 이미
가입키로 확정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국립공원협회등 6개단체를 더 끌어들여 오는 22일께
창립총회를 연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서울과학관은 지난71년 개관이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면적인
전시품 교체에 나서는 한편 건물도 보수해 수도권의 학생등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갖도록 하는 교육장으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