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가덕도 신항만개발사업 기본계획안
입찰에서 삼성건설을 중심으로한 컨소시엄이 예정가격 대비 11.1%
의 낮은 가격으로 설계권을 따냈다.

19일 해운항만청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 한아엔지니어링
동일기술공사등 3개사가 공동으로 예정가격 19억8천만원의 가덕도
신항만개발 기본계획설계를 2억2천만원에 수주했다.

이에대해 건설및 엔지니어링업계에서는 앞으로 가덕도 개발사업
권을 선점하기하기위해 저가투찰이 예상되기는 했으나 11.1%는 사
상 최저의 덤핑입찰로 기록될 것이라며 향후 민자유치 관련사업의
과당경쟁을 우려하고있다.

특히 저가투찰에 따른 부실공사 방지에 앞장서야할 대기업이 이
같이 덤핑입찰에 앞장서고있는 것은 이해할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
다.

가덕도 신항만개발사업은 해운항만청이 오는 97년부터 민자사업
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총사업비는 2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해운
항만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 항만이 오는 2011년에 완공될 경우 53개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있고 연간 6천9백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본계획설계는 내년 10월경에 완료될 예정이며 실시설계도
내년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