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를 비롯 인텔,로터스디벨로프먼트등 3사가 데스크탑형 개인용
컴퓨터(PC)를 활용한 화상회의시스템의 공동개발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3사는 이번의 공동개발팀 구성을 통해 특히 그동안
PC화상회의시스템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화상회의 상대방과의 시스템
연결 과정이 복잡한 점을 해소,시장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공동개발에서는 AT&T의 월드워크(WorldWorx),인텔의 컴퓨터시스템
및 프로셰어,로터스의 소프트웨어인 노트(Notes)등을 하나로 묶어
화상회의시스템간의 접속을 용이하게 만드는 "통합시스템"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로터스의 노트는 화상회의를 하고 싶으면 컴퓨터 모니터상에
나타난 화상회의 상징그림을 마우스로 찍은 뒤 회의상대자의 번호를
누르면 되며 상대방측에 화상회의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자동적
으로 음성만 전달되도록 한다.

또 응답이 없으면 화상을 저장시켜줘 화상회의시스템에 적합한
소프트웨어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3사는 이 통합형 시스템을 올하반기부터 시험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PC화상회의시스템이 실용화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연구소간에도
공동작업이 가능해지며 출장을 줄일수 있는등 효용성이 많아 기업들의
수요가 큰 편이다.

이 시장은 올해 6억달러정도로 예상되며 앞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