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종합주가지수가 1천대를 넘어선 이후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낸
테마종목은 저PER(주가수익률)주와 기업합병매수(M&A)관련주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대한투자신탁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 1천1백38.75를
기록했던 작년 11월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주요 테마별 시장초과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PER가10배를 밑도는 저PER주의 시장초과수익률이 18.7%로
가장 높았다.

시장초과수익률이란 주가수익률에서 종합주가지수의 등락률을 뺀 것으로
시장전반의 등락이 반영된 수익률 지표다.

저PER주 다음으로 강세를 나타낸 테마종목은 14.9%의 시장초과수익률을
기록한 M&A관련주였으며 주당 현금흐름이 3천원 이상인 현금흐름 우량주
들도 이 기간에 11.4%의 시장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저PER주,현금흐름우량주 등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본요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단순저가주와 저가대형주,금융산업개편 관련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관련주 등은 마이너스 시장초과수익률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더 큰 주가하락률을 기록)을 나타내
재료가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