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채권수익률의 일변동폭이 크게 확대되며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월중에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지난1
일 14.20%를 보이다가 12일에는 연14.98%를 기록하는등 불과10여일사이에
0.78%포인트를 오르내렸다.

이는 지난해 4월의 최고수익률이 연12.45%이고 최저수익률이 연12.38%로
등락폭이 0.07%포인트에 머물렀던 것에서 변동폭이 10배가량 확대된 것이다.

특히 올들어서는 하루사이에 수익률이 0.3%포인트까지 오르내리는 사례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최고 일변동폭인 0.2%포인트를 웃도
는 급등락이다.

이같은 현상은 1월과 3월에 더 두드러져 최고와 최저수익률 차이가 1월
0.95%포인트,3월 1.30%포인트로 출렁거림이 크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선경증권 채권부의 김봉수이사는 이에대해 "경제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
는데 발행회사나 채권수요처가 경기 및 자금시장에 대한 전망에 자신을 가
지지 못하면서 수요공급처가 시장의 분위기에 편승하는 현상때문"이라고 말
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