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1일 중앙고속과 제휴,전국41개노선을 운행중인 1백57대의
우등고속버스에 통신판매카탈로그를 비치하고 승객들이 이용을 원할 경우
전화,주문엽서등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제도를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통수단을 이용한 통신판매는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항공
사들이 일부 실시하고 있으나 국내 육상교통수단의 고객들을 상대로 한 통
신판매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판매의 대상품목은 상품권을 비롯,건강식품,생활용품등 1백여종이며
고객들이 이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고속버스의 앞부분에 비치된 상품
카탈로그를 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의 코드번호,수량,가격등을 전화,팩스등
으로 백화점에 알리면 된다.

대금결제방법은 기존의 통신판매와 같이 물건수령시 현금 또는 신용카드
로 결제하거나 롯데백화점이 지정한 통장구좌에 미리 온라인으로 입금시키
면 된다.

배달기간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은 주문접수후 2-3일,지방은 약7일
이다.

롯데는 연말까지 2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매출순이익의 5%를
중앙고속에 지급하기로 했다.

박문수 롯데백화점 통신판매팀 과장은"우등고속이용객이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착안,이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히고"성과가 좋을 경우
타 고속버스회사의 노선에도 확대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