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주식이 무상신주상장등 물량압박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

21일 삼성전자보통구주는 상한가(7천원)까지 오르며 12만7천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주가는 지난해 9월17일 15만원으로 사상최고가를 보였지만 이를
무상증자 권리락과 주식배당락을 감안한 수정주가로 환산하면 12만2천5백
48원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21일종가가 실질적인 사상최고가가 된다.

따라서 장중최고가인 15만2천원(수정주가 12만4천1백82원)에 매입한
투자자도 내면적으로는 모두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셈.

그동안 삼성전자주가는 권리락(3월11일)직후 10만1천3백원에서 침체장에
아랑곳없이 21일까지 25.4%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주가가 이같은 초강세행진을 보인 것은 올실적이 크게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삼성전자의 김광호부회장이 올 매출목표를 13조2천억원으로 잡았으나
10%정도 더 늘고 1분기 경상이익도 5천억원가량 생길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기업분석가들은 이익규모가 이보다 갑절은 클 것으로 보는 있는
분위기.

증권업계에서는 기대보다 실적이 낮을 때는 일부기관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그동안의 블루칩상승 기류가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26일
열리는 삼성그룹 IR(기업설명회)에서 나올 삼성전자실적보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큰 실정.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