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소화가치가 제2금융권에 대한 외국인자본유입이 서서히 재개
되면서 달러당 5페소대로 올라서는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페소화는 20일 멕시코외환시장에서 달러당 5.9850페소에 거래, 지난 3월1일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6페소선을 웃돌았다.

페소화가치는 최근 12일간의 거래중 11일동안 상승하는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IPC지수도 지난해말의 2천3백75.66포인트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날 1천8백29.98을 기록, 전날보다 37.23포인트 올랐다.

페소화가치가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익률이 80%를 넘는
채권등 제2금융권에 대한 외국인자본유입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외환시장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미 MCM커런시워치사의 이코노미스트인 케빈 해리스는 "지난해 12월20일
멕시코정부의 페소화 평가절하이후 멕시코금융시장을 빠져나갔던 외국인
자본이 적지만 서서히 멕시코시장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정부는 지난달 9일 초긴축정책을 발표하면서 페소화는 올해 달러당
6페소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페소화는 정부긴축정책이 발표되기 직전 달러당 7.4500페소까지
떨어졌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