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에는 10여개 상가에 2천여 점포가 몰려있는 국내 최대의
액세서리 도소매시장이 형성돼있다.

이곳은 상가마다 특징이 있어 주요 취급품목이나 영업시간이 각기
다르다.

우주종합상가에는 목각제품을 비롯한 캐주얼 액세서리가 많고 유성상가
에는 지갑 핸드백등의 잡화류와 커프스 타이핀등 남성용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점포가 몰려있다.

장안상가와 연세상가는 머리핀과 머리띠를, 남대문액세서리와
남창액세서리는 큐빅이 박힌 귀걸이와 브로치등을 주로 취급한다.

액세서리시장은 새벽1시부터 열리기 시작하는데 오전7시까지는
도매상들로 북적거리고 그 이후 손님은 주로 일반 소비자들이다.

폐점시간은 오후 4~6시 사이. 가격은 소매로 구입할 경우 도매가보다
20%정도가 비싼데 시중가보다는 20%정도 싼 편이다.

귀걸이 팔찌 목걸이는 수백원부터 수만원 고급품까지 제품이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2,000~5,000원선이며 벨트 머리띠 머리핀 은반지등도 1,000
~3,000원 정도면 구입할수 있다.

이곳 액세서리 상인들은 외국잡지나 연예인이 애용하는 액세서리를
보고 디자인을 결정, 하청업체에 제작을 맡겨 제품을 공급받고있다.

남대문액세서리 뉴히트사(774-5772) 이경희사장은 "남대문시장이
국제적으로 알려짐에따라 요즘은 일본 중국 태국등 외국인 보따리상인
들이 전체 손님의 30%는 된다"고 말했다.

<권성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